부산교통공사, 승강기 도어 이탈방지장치 개발

입력 2021-06-14 16:10

부산교통공사(사장 이종국)는 법적 안전 기준보다 2배 이상 강화된 엘리베이터 출입문 이탈방지 장치를 연구·개발(R&D)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철도유관기관 연계 중소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은성이엠에스와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이번 연구는 외부 충격에 의한 도시철도 승강기 출입문 이탈 및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기존 법적 기준보다 2배 이상 강화된 출입문 이탈방지 장치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승강기 도어 이탈방지 장치의 법적 안전기준은 몸무게 60㎏ 2명이 시속 10㎞ 속도로 충돌했을 때 견뎌야 한다. 그러나 최근 전동스쿠터 등 전동 보장구의 대중화로 승강기 도어 충돌 사고는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공사는 이번 연구에서 체중 70㎏인 남성이 탑승한 전동스쿠터(110㎏)가 시속 12Km로 충돌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도어 이탈방지 장치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내년까지 설계와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승강기안전기술원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강화된 승강기 도어 이탈 방지 장치 개발로 엘리베이터 출입문 충돌에 의한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