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에 인종차별 논란까지…논란의 펜트하우스 3

입력 2021-06-14 16:08 수정 2021-06-14 18:10
펜트하우스 3 포스터와 박은석 공식 사과문. SBS 홈페이지 및 틱톡 캡처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 드라마인 김순옥 작가의 SBS TV 펜트하우스의 마지막 시즌이 시작부터 ‘인종차별’ 논란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전 시즌부터 이어진 개연성 논란도 커지면서 시청률도 하락세다.

14일 펜트하우스3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특정 인종이나 문화를 희화화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11일 방송이었다. 이날 방송된 펜트하우스3 2회에서는 죽은 로건 리(박은석)를 대신해 등장한 친형 알렉스 리(박은석)가 등장했는데 그는 레게머리와 문신 등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를 두고 해외에서는 ‘흑인 희화화’,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은석은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12일 틱톡을 통해 영어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조롱하거나, 무례하게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캐릭터의 외모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드린다. 잘못된 시도였다”고 밝혔다.

펜트하우스3 2회에 등장한 알렉스 리. 펜트하우스 방송 캡처

마지막 시즌인 시즌3에 접어든 펜트하우스는 시작부터 개연성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전 시즌에서 납치 및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주단태(엄기준)가 자해한 뒤 탈옥해 범행을 저지르고 무죄를 받는 모습이나,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천서진(김소연)이 가석방을 받는 과정 등은 매끄럽다고 보기 어려웠다.

그동안은 ‘순옥적 허용’이라는 이름으로 납득해온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커지는 모양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도 첫 화에서 펜트하우스 시리즈 중 가장 높은 1회 시청률(19.5%)을 기록했지만 2회에서는 17.5%로 떨어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