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 ‘노인학대 예방·근절 추진기간’ 운영

입력 2021-06-14 15:59

경기북부경찰청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노인학대 예방·근절 추진기간을 운영해 노인학대가 심각한 범죄임을 알리고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유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기준 우리나라는 고령인구가 전체의 16.5%를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노인학대 신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노인학대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9.8%가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변했지만, 실제 신고는 1.7%수준으로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노인학대 가해자는 대부분 친족(74.2%)으로, 가해자인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피해사실을 숨기거나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지연·은폐되는 특성이 있어 주변의 신고와 관심이 중요하다. 피해자 또한 인내보다 초기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노인학대 사건에 대해 엄정대응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 및 지원을 통해 피해회복과 재발방지에 힘쓰는 한편, 자발적 피해회복이 어려운 경우 지역사회 전문가 및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각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적 관심유도와 신고활성화 위해 공공장소 플래카드 게시 및 SNS 홍보 등 온·오프라인 상 다각적 홍보를 통해 노인학대 인식개선 및 신고방법 등을 적극 알리고, 의료인, 노인복지상담원,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노인복지법 상 신고의무자에 대한 교육도 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무관심 속에서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있을 노인학대 피해자 발견을 위해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보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