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관광도시 2차년도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21-06-14 14:20

부산시가 이번 달부터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2차년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정부의 적정성 재검토 작업으로 국비 집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시비를 우선 집행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제관광도시 홍보마케팅 통합발주와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 글로벌 컨벤션 전시회 육성 등 13개 사업에 대해 이달부터 시비 51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관광도시 홍보마케팅 방식은 기존 세부 사업별로 각각 발주하던 체계에서 통합발주 시스템으로 변경해 수준 높은 홍보·브랜딩 영상 및 효과적인 마케팅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의 7개 해양 교량을 브랜딩하는 사업으로 시민 공모전 개최, 브랜드 개발, 스토리텔링 및 관광코스 발굴 등을 거쳐 국내외 관광객에게 부산을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 인식시키는 사업이다.

또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추진은 관 주도가 아닌 민간중심의 민관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관광 트렌드 변화에 즉각 대응한다. 민관거버넌스는 추진상황보고회 등을 통해 국제관광도시 사업 추진전략 및 연도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시는 2차년도 사업 추진에 앞서 개선점을 찾고자 글로벌 시민자문단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전년도 추진 성과 점검도 진행한다. 글로벌 시민자문단은 수요자 관점의 국제관광도시 사업 개발 및 자문을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 10개국 14명으로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 구성됐다.

아울러 오는 29일에는 관광업계와 시민이 함께하는 국제관광도시 세미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국제관광도시 2차년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서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면역과 지역경제 회복 시기에 본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1월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 도시’로 선정돼 5년간 관광 분야 최대 규모인 5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해 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