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 20대 육군병사, 6일만에 사망 “인과성 조사”

입력 2021-06-14 13:46 수정 2021-06-14 14:17

20대 육군 병사 1명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엿새 뒤 사망해 보건당국이 인과성 조사에 나섰다.

14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장병 A씨가 생활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응급조치 후 인접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지난 7일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다. 다만 백신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며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과 보건당국은 이날 중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발생한 건 두 번째다. 지난달에는 40대 장병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완료 7일 뒤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이어 3일 뒤 사망했다. 해당 장병은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백신과의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