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총경 ‘직위해제’…수천만원대 뇌물수수 의혹

입력 2021-06-14 13:05
국가수사본부. 국민일보 DB

수천만원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총경이 직위 해제 됐다. 총경은 부산경찰청에선 과장이지만, 일선 경찰서에선 서장급 간부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11일 부산경찰청 A 총경을 직위 해제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A 총경을 입건해 수사해오고 있었다.

A 총경은 부산지역의 한 사업자로부터 수년간 수천만 원 상당의 돈을 이체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중대범죄수사과는 A 총경이 사업가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A 총경은 이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총경 측은 “잘 아는 지인과 수년 전 금전 거래가 있었지만 모두 갚았으며 불법 행위도 없었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무고함을 증명하겠다”고 해명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