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인근서 규모 2.5 지진…기상청 “자연발생”

입력 2021-06-14 07:55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약 두 달 만에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핵실험 등으로 발생한 인공 지진이 아닌 자연 지진으로 분석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7분 길주군 북북서쪽 41㎞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41.29도, 동경 129.13도이고 지진 발생 깊이는 15㎞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핵실험 등으로 발생하는 인공 지진이 아닌) 자연 지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길주군에서는 앞서 지난 4월 19일에도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도 자연 지진으로 분석됐다.

길주군 일대에서 자연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는 것은 과거 북한의 여러 차례 핵실험으로 지질이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