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을 떠나 현지시각으로 13일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은 1982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10분 전용기를 타고 약 3시간여 비행 끝에 오후 6시16분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공항엔 오스트리아 측에서 크리스티안 부흐만 오스트리아 상원의장과 엔노 드로페닉 외교부 의전장이, 우리 측에선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 내외와 임창노 재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이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도착 첫날 숙소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튿날부터 2박3일간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것은 1892년 한·오스트리아 수교 체결 후 처음이다. 내년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국빈방문은 오스트리아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스트리아에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또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회담 및 루드비히 빈 시장, 소보트카 하원의장 접견 방문 등 일정이 예정돼 있다. 오스트리아 일정을 마친 뒤에는 15~17일 스페인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