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이 달콤하네요.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습니다. 기세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아프리카 프릭스 ‘드레드’ 이진혁이 개막 2연승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아프리카는 2승0패(세트득실 +3)를 기록, 젠지와 같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이진혁은 이날 승리를 놓고 “달콤하다”고 표현하면서 “안정감 있게 경기를 했다. 라이너들의 강한 라인전 수행 능력이 이날 승리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진혁은 이날 ‘디스트로이’ 윤정민의 출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상대방의 출전 명단을 보고 나서야 엔트리 변화를 알았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 ‘기인’ (김)기인이 형이 상대를 압도해줄 거로 믿었다”고 전했다.
‘25분의 아프리카’라는 오명을 씻어낸 서머 시즌 첫 두 경기였다. 이진혁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오프시즌 동안 운영 능력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모르가나, 럼블 등 한동안 대세였던 챔피언들을 많이 준비했다. 그중 모르가나는 승률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바로 사장돼 아쉽다”며 웃었다.
아프리카의 다음 상대는 담원 기아다. 이진혁은 “지금처럼 분위기를 타고 나간다면, 그리고 경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만 잘해낸다면 담원 기아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팬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