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끝에 가까스로 선 보트…추락 막은 기막힌 타이밍

입력 2021-06-14 02:00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롱혼 댐에서 관광객 보트가 추락 직전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아찔한 장면이 언론에 공개돼 놀라움을 줬다.

CNN, 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10일 오후 2시 30분쯤 오스틴의 레이디 버드 호수에서 벌어졌다. 관광객 네 명이 타고 있던 모터 보트는 인근 롱혼 댐으로 흘러갔다. 관광객은 이야기를 하느라 위험을 알리는 부표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한다.

뒤늦게 댐으로 가게된 사실을 알게된 관광객들은 보트를 돌려보려 했지만, 강한 유속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보트는 댐 가장자리에 위태롭게 머물러 있었다.

관광객들은 보트 대여 업체에 연락해 구조를 요청했고, 연락을 받은 보트 대여 업체 또한 신속하게 구조대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보트에 사고가 난 보트를 밧줄로 연결해 추락을 가까스로 막았다.



경찰 측은 “보트 업체 관계자와 구조대가 빠르게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큰 사고가 날 뻔했다. 보트가 추락했을 경우 운 좋게 살아남았어도 중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