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아프리카, DRX 상대로 개막 2연승

입력 2021-06-13 21:55 수정 2021-06-13 22:10

아프리카 프릭스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아프리카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아프리카는 2승0패(세트득실 +3)를 기록, 젠지와 같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RX는 0승2패(세트득실 –3)로 리브 샌드박스와 공동 8위가 됐다.

지난 10일 젠지에 패배한 바 있는 DRX는 이날 1세트 때 깜짝 용병술을 선보였다. ‘솔카’ 송수형을 벤치로 보내고 ‘디스트로이’ 윤정민을 올해 로스터 등록 이후 처음으로 출전시켰다. 윤정민을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탑라이너로 보내고, 대신 ‘킹겐’ 황성훈을 미드라이너로 기용했다.

그러나 과감한 용병술은 실패로 끝났다. 노련한 김기인(갱플랭크)이 굳어있는 윤정민(레넥톤)을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호되게 괴롭혔다. 김기인이 윤정민 상대로 두 차례 솔로 킬을 따내면서 게임의 균형이 빠르게 무너졌다. 아프리카는 30분경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뒤 미드로 진격해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상체에서 승패가 갈렸다. 김기인(루시안)이 DRX의 회심의 갱킹을 회피한 뒤 이진혁(리 신)을 호출해 역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아프리카는 느리게 스노우볼을 굴렸고, 35분경 기습적인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정글 지역 전투에서 대량의 킬을 따내면서 축포를 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