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신인 봇듀오 맹활약’ KT, 담원 기아에 완승

입력 2021-06-13 18:42 수정 2021-06-13 18:48

KT 롤스터가 담원 기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1승1패(세트득실 +1)를 기록한 이들은 단숨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담원 기아(1승1패 세트득실 –1)와 자리가 바뀐 셈이다.

신인 바텀 듀오 ‘노아’ 오현택(1세트 바루스, 2세트 세나), ‘하프’ 이지융(탐 켄치, 탐 켄치)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선수는 1, 2세트 모두 라인전 단계부터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를 압도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벌어진 바텀 듀오 간 성장 격차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여기에 ‘도브’ 김재연(사일러스, 아칼리)이 미드 한가운데서 중심을 단단히 잡고, ‘쇼메이커’ 허수(아칼리, 카르마)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KT의 운영에 더 탄력이 붙었다. 지난 스프링 LCK를 호령했던 담원 기아의 상체는 이날 KT 상대로 전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비슷한 양상의 게임이 나왔다. KT가 바텀 라인전에서부터 성장 격차를 벌려 나갔고, 이를 바탕으로 대형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발이 풀린 바텀 듀오는 ‘블랭크’ 강선구(럼블,우디르)와 호흡을 맞춰 위풍당당하게 상체로 진격했다. 담원 기아는 제대로 된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넥서스를 두 번 내줬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