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할 때 체온 스티커 붙이세요”

입력 2021-06-13 16:10
지난 5월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제주도내 12개 해수욕장이 내달 일제히 개장한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제주도 해수욕장협의회에서 확정된 2021년 해수욕장 운영 계획에 따라 내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감안해 조기·야간 개장은 하지 않는다. 야간 개장을 했던 이호테우, 삼양해수욕장에 한해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시간 연장한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도는 코로나19 감염 없는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샤워장과 탈의장 출입 시 안심코드 인증과 발열검사를 하고 체온에 이상이 없는 이용자들에게 안심밴드를 채워주기로 했다.

안심밴드는 방수기능을 갖춘 물놀이용 팔찌로 착용 시 발열 검사 없이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출입자 관리가 어려운 백사장의 경우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스티커를 배부해 스스로 체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손목 부착 시 37.5도 미만은 녹색, 이상은 노란색이 표시된다.

개장 기간 12개 해수욕장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행정·민간 안전요원 321명이 배치된다. 해수욕장 안전 관리는 소방을 중심으로 행정이 주관하며, 해양경찰청은 연안 물놀이 지역에서의 안전사고를 집중 관리한다.

한편 도내 공식 지정 해수욕장은 올해 새롭게 추가된 월정 해수욕장을 포함해 협재 금능 곽지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등 제주시 8곳과 신양섭지 표선 중문색당 화순금모래 등 서귀포지역 4곳을 포함해 총 12곳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