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값할인, 시설 이용권…서울 자치구 백신접종 혜택 풍성

입력 2021-06-13 12:03

서울 자치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6월 9일부터 한 달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입장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영화관 입장 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면 접종자 외 동반 1인까지 일반 관람료의 절반 수준인 4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시민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백신 1차 접종자부터 할인이 적용되며, 행사는 7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구민들을 대상으로 국립시설(국립공원·국립생태원 등), 문화재 관람 시 무료입장,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지난달부터 백신접종을 마친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으며 6월 7일부터 백신 1차 접종 후 2주 이상 경과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티커를 발부하고 경로당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또 백신접종자를 위한 배지와 열쇠고리 등을 제작하여 배부할 예정이며 백신접종자는 자치회관·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신청 시 우선권 부여, 은평한옥역사박물관 관람료 면제, 구립도서관‧체육시설 등의 공공시설 이용 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은평구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방문 경품 이벤트, 희망목공소 1회 무료체험권 지급, 찾아가는 장난감 ‘붕붕이’ 서비스 이용요금 면제, 어르신 대면건강 관리 등의 다양한 혜택을 준비 중이며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질병관리청 ‘COOV’ 앱에서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제시하거나 접종기관, 정부24,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www.nip.kdca.go.kr)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시하면 된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어르신들에게 경로식당에서 점심을 제공하고, 7월부터는 어르신 사랑방·복지관에서 노래교실 등 인기 실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