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부림 대표 박수양 장로 ‘유강이성우양복문화상’ 수상

입력 2021-06-13 08:57 수정 2021-06-13 09:03

맞춤 정장 ‘엘부림’ 대표 박수양 장로(서울 답십리침례교회)가 ‘제24회 유강이성우양복문화상’을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엘부림은 ‘미스터트롯’ 정동원의 결승 무대 의상을 통해 더 유명해진 곳이다.

유강이성우양복문화상은 맞춤양복업계의 대부로 통하는 이성우 선생의 이름을 딴 상이다. 이 선생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2연패라는 전설 같은 기록을 세웠다.

박 장로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며 “그동안 쌓은 맞춤양복 기술을 가업을 잇고 있는 아들에게 잘 가르쳐 한국의 맞춤양복 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복 명장이자 지난 40여 년간 형편이 어려운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1년에 10여벌씩 양복을 선물해왔다. 또 지난 3월엔 칠순을 맞아 미자립교회 목회자 70명에게 맞춤 양복을 선물했다.

박 장로는 1968년부터 맞춤양복 한 길을 걷고 있다. 처음에는 양복점 심부름꾼으로 시작해 국내외 각종 대회를 석권하고 2016년 한국맞춤양복협회가 선정하는 명장이 됐다. 양복점 배경의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양복점신사들’에 특별 출연하고 자문했다. 미스터 트롯 정동원이 옷을 맞춰 더 유명해졌다.

박 장로는 ‘올인원 피팅시스템’을 개발, 가봉을 없애 매장 한번 방문으로 맞춤 정장을 집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6000여 회원을 체형별로 구분, 패턴화했기 때문이다. 또 양복 핏이 세련돼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다. 고객의 80%이상이 20∼30대라고 한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