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병원에 도착한 뒤 안정을 되찾았다.
덴마크 국가대표 에릭센은 한국시각으로 13일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온에서 핀란드와의 ‘유로2020 조별예선 B조’ 전반을 치렀다. 전반전 내내 덴마크는 경기를 주도했다. 이날 에릭센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어갔다.
경기 막판 에릭센은 스로잉 상황에서 좌측 아웃라인으로 뛰어갔다. 이후 갑자기 쓰러졌고 주위 동료와 주심은 다급히 의료진을 불렀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까지 실시했다. 동료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에릭센의 아내는 경기장까지 내려와 오열했다.
동료들은 행여 더 나쁜 상황을 사람들이 보지 않게 에릭센 주위를 둘러쌌다. 이후 에릭센은 산소호흡기를 한 채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릭센의 긴급후송 이후 경기 중단 결정을 내렸다.
에릭센은 이후 병원에 도착해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다고 UEFA가 공식 확인했다. UEFA는 “양 팀 선수들의 요청으로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3시30분) 경기를 재개키로 했다”며 “남아 있던 전반 경기 시간을 5분 적용해 경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결정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