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친환경 문화예술 관광단지가 인천 중구 중산동산345의1일대 18만3677㎡에 조성된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 (가칭)영종문화예술마을 개발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 공개 공고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 지역은 희귀조류인 저어새의 서식지와 흰발농게 가 대거 발견될 정도로 해양생태계가 우수한 곳이다.
인천경제청은 국내외 문화예술 창작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라국제도시 제3연륙교 시작점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스튜디오테마파크 사업과 인천공항 인근 을왕리 인천경제자유구역 해제지역에 추진 중인 영상단지와 중복되는 콘셉트가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복합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을왕산 일대를 방문했다”면서 “을왕산은 지난 시정부에서 투자유치 어려움을 겪으며 방치돼왔고, 결국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민선7기 들어와 수도권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아이퍼스 힐’ 사업으로 방향을 재정립해 추진 중이다. 을왕산 일대는 방송시설이 밀집된 서울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부지가 넓어 집적화된 원스톱 제작환경을 갖춘 클러스터로 조성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영상제공 서비스인 OTT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잘 조성한다면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경제청은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항목 등의 결정내용 공개와 관련, 오는 25일까지 14일간 인천경제자유구역청(https://www.ifez.go.kr)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http://www.eiass.go.kr)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개방했다.
주민들은 오는 25일까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