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고리 효과’ 농심, 리브 샌박 꺾고 2연승

입력 2021-06-12 19:28

농심 레드포스가 이적생 ‘고리’ 김태우의 활약에 힘입어 연승에 성공했다.

농심은 1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은 농심(0패 세트득실 +2)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브 샌박은 0승2패(세트득실 –3), 꼴찌인 10위 자리에 머물렀다.

1세트 때만 해도 리브 샌박의 기세가 더 좋았다. 리브 샌박은 ‘써밋’ 박우태(카밀)의 활약 덕분에 1세트를 쉽게 이겼다. 박우태가 경기 초반 ‘리치’ 이재원(오공)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자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이들은 기습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해 게임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농심의 운영 능력이 살아났다. 농심은 16분경 미드 힘 싸움에서 밀려 리브 샌박에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으나, 2분 뒤 바텀에서 상대 3인을 줄줄이 소시지로 꿰어내 분위기 역전에 성공했다. 24분경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한 이들은 내셔 남작까지 사냥해 게임 굳히기에 성공했다.

농심은 ‘리치’ 이재원(비에고), 김태우(조이) 원투 펀치를 앞세워 마지막 세트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9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3킬을 가져간 게 주효했다. 우디르, 레오나, 카이사로 돌진 조합을 짠 리브 샌박은 마지막까지 공격 일변도로 나섰으나, 탑 전투에서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넥서스를 잃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