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직장, 지인모임, 주점, 노래방, 제철공장과 관련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직장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이천시의 지인모임에서는 8일 첫 확진 이후 누적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 한 주점에서도 8일 확진자 발생 이후 총 1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대전 중구 노래방에서도 8일 이후 총 10명이 확진되는 등 유흥시설 감염도 이어졌다.
전남 순천시 제철공장에서는 9일 이후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확인된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시장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에 감염자 7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6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19명이 시장 종사자다.
대구 유흥주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2명 더 늘어 누적 379명이 됐고, 수성구 일반 주점 관련 확진자도 8명 늘어 누적 78명이 됐다.
부산 금정구 음악학원(23명), 경남 김해시 부품공장2(26명), 경남 창녕군 외국인식당(91명)의 누적 확진자 규모도 커졌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994명으로, 이 가운데 3541명(44.3%)은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됐고, 2149명(26.9%)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