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허버허버’ 남혐 논란에 인스타 비공개 전환

입력 2021-06-13 01:00
박지윤 인스타그램 캡처

남혐(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방송이 박지윤이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논란은 지난 10일 박지윤이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일상 게시물에서 불거졌다. 박지윤은 이날 빵과 커피가 담긴 사진과 함께 “일 끝내놓고 두 번째 허버허버”라고 적었다. 앞서 박지윤은 삶은 감자 사진과 함께 “사무실 돌아와 허버허버 먹은 삶은 감자”라는 글을 올렸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박지윤이 남혐 단어인 ‘허버허버’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허버허버’는 뜨거운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무언가를 급하게 행위하는 소리를 표현한 인터넷 신조어다. 여초 커뮤니티에선 “자신의 남자친구가 ‘뜨거운 고기를 급하게 입에 넣고 메기처럼 먹는다”는 글이 인기를 끌면서 생긴 유행어다. 여초 사이트에선 남혐 표현으로 인식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논쟁을 벌였다.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이 공개적으로 남혐 표현 쓰다니…”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단어 선택이었다” 등의 비판이 이어진 반면 “모르고 썼을 수도 있다” “밥을 빨리 먹었다는 단순한 표현인데 논란은 지나치다” 등의 옹호 의견도 이어지면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를 의식한 듯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