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붕괴 참사’ 희생자 9명 모두 부검키로…유족 동의

입력 2021-06-12 00:05
11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버스 매몰 사고' 현장 앞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 있다. 뉴시스

광주 재개발지역 건물 붕괴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유족이 모두 부검 절차를 밟기로 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건물 붕괴 참사로 숨진 희생자 9명의 유족은 이날 오후 논의를 거쳐 부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부검을 통해 사인을 의학적으로 밝히고, 법적 효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유족 동의를 거쳐 예기치 못한 법적 문제를 위해 부검을 진행키로 했다. 부검 전문가들이 불필요한 시신 훼손 등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희생자 9명 중 4명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후 10시쯤 이뤄진다. 5명에 대한 부검은 오는 12일 진행된다. 부검 이후 발인이 엄수된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자 중인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졌고, 8명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