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후 해열진통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부 제품의 품귀현상까지 벌어지자 정부가 유통 중인 70종 모두 효과가 동일하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반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가 70종 정도 유통되고 있다”라며 “그 효과는 모두 동등하다”라고 말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백신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 발열을 가라앉히기 위한 해열·진통제 성분이다. 정부는 최근 예방접종자가 늘면서 해당 성분 해열·진통제 수요도 급증해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공급 계획을 마련했다.
제조업체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재고량은 2일 기준 약 2억정(캡슐)이다. 정부는 6월까지 예정된 예방접종에 따른 필요 예상 수량은 현재 재고량으로 충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7월 이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의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을 대비해 생산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사회, 제약협회 등과 함께 제조업체의 수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조업체 생산량 확대를 독려하는 한편, 지원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대한약사회와 공동으로 올바른 해열진통제의 복용방법을 안내하고 예방 목적이 아닌 발열 등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에만 복용하도록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