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쓰러져 아파트 주차장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1시55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쉐라톤 팔레스호텔 철거 현장에서 시스템 비계(높은 곳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일체형 작업발판)가 인근 아파트 주차장 쪽으로 쓰러졌다.
당시 현장 주변에는 작업자나 지나가던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철거 현장 비계가 넘어지면서 10m 높이 가림막 일부가 파손된 것 외에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비계가 쓰러진 것 같다”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건물이 무너져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2019년 잠원동에 있는 건물이 철거 작업 중 붕괴해 차량 3대가 무너진 건물 외벽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가운데 철거 건물 사고 관련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