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막된 2021장애인창작아트페어(Able Access Art Fair 2021)에는 공모를 통해 장애미술인 166명이 참가했다.
공모전 317점, 특가전 146점 등 총 463점이 전시됐다.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방귀희 회장)와 한국장애인전업미술가협회(김영빈 회장)가 공동주최하는 2021장애인창작아트페어 개막식에는 국회의원 김승수, 김예지, 최혜영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박태영실장,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안중원이사장,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김태훈 원장 등 관계기관장이 참여했다.
특히 석창우화백을 비롯한 장애미술인 150여명이 참여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대회장을 맡은 아트 디렉터 한젬마 씨는 “일반미술계와 장애인 미술계가 협업하는 미술축제로 장애인아트페어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월정아트센터 김기림 총괄디렉터를 비롯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영향력있는 큐레이터들이 참관해 장애인미술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눈길을 끌었다.
2021장애인아트페어는 오는 27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길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G층에 있는 더서울라이티움에서 계속된다.
서울숲을 이용한 야외전시회와 서울숲 카페를 찾아가는 게리릴라전,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특가전 그리고 작자와의 만남 10차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클론의 강원래 씨가 부인 김송과 아들 선과 함께 참가했다. 강원래씨는 “특가전에 작품 2점을 출품했다”며 미술활동에 의욕을 보였다.
특별한 손님도 방문했다. 근처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는 화가이자 구독자 10만 명의 크리에이터인 육준서 씨가 방문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육 씨는 현재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에서 정의로운 강함을 보여주어 인기가 치솟고 있다.
그는 “장애인아트페어 소식을 듣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 장애미술인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들렀다”고 말했다.
김영빈 조직위원장은 “2021장애인아트페어 캠페인 ‘경계를 넘어 아름다운 세상으로’처럼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코로나19로 초토화된 장애인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어달라”고 당부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