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 협력

입력 2021-06-10 16:59
(사진 왼쪽부터)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대구시와 경북도가 힘을 보탠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도와 대구시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상생전략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 3‧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스텍,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경주양성자가속기 등 생명과학연구 분야의 강점과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대학병원 등 첨단의료산업 인프라를 더해 포항에 있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거점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공동추진T/F를 만들고 대구․경북이 상호 공무원을 직접 파견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안동 사업현장을 방문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경북이 상호 경쟁을 지양하고 동반성장해 나가는데 소중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대구와 경북이 통합하고 세계와 경쟁하는 과감한 도전을 해야 수도권 중심 논리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도 완성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의 실질적 협력을 위해 대구·경북 공동추진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해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은 하나라는 인식으로 포항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