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의 합동 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는 ‘적절하다’는 답변을, 36%는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67%가 ‘적절하다’고 답하면서 긍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은 81%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60%, 부산·울산·경남에서 41%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로 동률로 나왔다. 6월 첫주 조사와 비교해 윤 전 총장은 4%p 올랐지만, 이 지사는 4%p 떨어졌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8%, 이 지사가 7%,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의 지지율이 48%,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1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