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이상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동산이나 고용 창출과 같은 민생 문제를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6월2주차 리포트를 보면 ‘우리 사회의 우선 해결 과제’를 묻는 질문에 ‘부동산 및 주거 안정’과 ‘고용 창출 및 경제 회복’을 선택한 응답이 각각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 양극화 해소’가 13%를 기록했다. 부동산이나 고용, 경제 문제와 같은 민생 과제 해결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권력기관 개혁’은 12%였다. 이밖에 복지 증진 및 삶의 질 개선이 9%,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은 4% 등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및 주거 안정 문제’를 시급한 해결 과제로 꼽은 응답은 특히 20대·30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50대와 70대 이상에선 응답이 비교적 저조했다.
‘고용과 경제회복 문제’의 경우에는 30대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전 연령층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권력기관 개혁’은 주로 진보 성향이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1.6%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