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총괄계획가 위촉

입력 2021-06-10 12:28
정상시티파크는 명장공원(72만㎡)에 6850억원을 투입해 27층 높이 1672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부산형 조경’ 철학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특색있는 디자인의 도심 민간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총괄계획가를 위촉한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총괄계획가 위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원별 총괄계획가를 위촉함으로써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특화계획을 수립해 디자인 전략별로 특화된 공원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총괄계획가는 공원 내 조경과 건축 등 사업에 대한 기본구상, 부분별 기본계획, 실시설계 참여진 구성 등 공원계획부터 준공까지 그야말로 총괄 지휘를 맡아 수행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공원 추진자가 도시공원을 공원관리청에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기부할 경우, 남은 부지 또는 지하에 비공원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제도다. 현재 시가 추진 중인 곳은 온천공원·명장공원 ·동래사적공원 ·사상공원 ·덕천공원 등 5곳이다.

시는 이 가운데 아직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덕천공원을 제외한 4곳에 총괄계획가를 위촉한다.

온천공원은 최송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가, 명장공원은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가, 동래사적공원은 강동진 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상공원에는 양건석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가 총괄계획가로 위촉, 특색 있는 공원 조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준비·설계·시공 등 단계에 맞춰 설계감리 용역과 공정종류별 전문가 투입, 세미나 개최, 전문가 직접 시공 등을 종합적으로 지휘해 민간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준승 부산시 환경정책실장은 “공원별 총괄계획가가 위촉되면 디자인 전략과 구체적인 방향 제시 등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색 있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총괄계획가와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