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과 쾌적한 시설을 자랑하는 충북 단양의 오토캠핑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의 대표적인 소선암·대강 오토 캠핑장을 비롯해 다리안, 천동 캠핑장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과 문의가 밀려들면서 성황을 누리고 있다. 때 이른 초여름 날씨로 캠퍼들이 위축된 심신을 풀고 코로나19를 피해 쉬어갈 수 있는 언택트 캠핑명소를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단양지역 캠핑장은 총 259여개의 캠핑 사이트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많은 캠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소선암 오토캠핑장은 2만㎡의 부지에 캠핑차량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사이트와 취사장, 음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곳은 단양팔경 중 청정계곡으로 이름 난 선암계곡이 위치하고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진 곳이다. 선암과 중선암, 하선암 등으로 이름난 선암계곡은 월악산에서 발원하는 계곡으로 수려한 풍광 때문에 예부터 수많은 묵객과 시인들의 칭송을 받던 곳이다. 캠핑장 인근엔 선암골생태유람길이 있어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대강 오토캠핑장은 1만1265㎡의 부지에 40면의 캠핑사이트와 샤워장, 음수대, 남녀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단양IC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데다 산세가 수려하고 주위에 맑고 깨끗한 죽령천이 흘러 캠핑족 사이에 인기다.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다리안과 천동 오토캠핑장도 도심과 가까워 캠핑족은 물론 지역주민도 많이 찾는 곳이다. 고수동굴, 천동동굴, 단양강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유명 관광시설이 캠핑장 인근에 위치해 함께 즐길 수 있다.
영춘면 남천 캠핑장은 영춘면 남천리 일대 8000여㎡의 터에 캠핑차량 2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사이트와 물놀이장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캠핑장이 들어선 지역은 풍광이 아름답고 맑은 계곡물이 흘러 친자연성과 쾌적성, 친환경성 등 농촌만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갑갑한 도심을 떠나 휴식에 힐링을 더할 수 있는 캠핑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캠핑 사이트의 50%만 부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