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강소기업 청년취업 프로그램인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이 지역 청년들의 취업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역의 청년인재들이 스타기업 등 지역의 강소기업에서 인턴 과정을 거친 뒤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역 대학생이 졸업 전 최대 6개월 동안 인턴과 학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한국장학재단이 지역 취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기 사업까지 지역기업 171곳에 404명을 매칭해 122명이 매칭기업에 취업했고 88명이 인턴경험을 바탕으로 매칭기업 이외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참여 인원 절반 이상이 이 프로그램 덕을 본 것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참여 학생은 스타기업을 비롯한 지역 강소기업에서 직무 경험과 정규직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참여기업은 지역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 사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올해도 9기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9개 대학교 4학년 재학생이 대상이다. 오는 22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공지된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올해는 스타기업 33곳, 글로벌강소기업 및 월드클래스 5곳, 일반기업 7곳 등 모두 45개 기업이 참여해 청년인재 129명을 모집한다. 플랫폼 및 AI(인공지능) 개발 등을 하는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기업과 온라인마케팅, 가전제품, 화장품 개발 등 도시형산업 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합격한 학생들은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기술·연구, 영업·마케팅, 생산·품질, 경영지원, 디자인 등 다양한 직무에서 최대 6개월 간 인턴근무를 하게 된다. 인턴근무 기간 중 시간당 1만1150원의 근로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테크노파크의 온라인 직무역량강화 교육도 제공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