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성이시돌목장 내 테시폰(Cteshphon)이다. 목장 내 보존상태가 양호한 테쉬폰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해 보전 관리될 예정이다.
테시폰은 곡선 형태의 텐트 모양과 같이 합판을 말아 지붕과 벽체의 틀을 만들어 고정한 뒤 틀에 억새, 시멘트 등을 덧발라 만든 건축물이다. 이라크 바그다드 부근에 약 20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을 참조해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 목장에 있다.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는 목장 가운데 자리한 테시폰은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세워진 뒤 돈사, 사료공장, 협재성당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웨딩촬영 장소로도 많이 활용된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