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서머 시즌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완파했다.
T1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두 판 모두 완승이었다. T1은 1승0패(세트득실 +2)를 기록, 프레딧 브리온과 함께 공동 1위로 여름을 시작했다.
1세트부터 T1이 설계해온 대로 게임이 풀렸다. 5분경 탑과 바텀에서 연이어 킬을 만들어내 이른 시간부터 리드를 잡았다. T1은 19분 만에 드래곤 스택 3개를 쌓았다. 20분경엔 미드에서 상대 핵심 전력 ‘데프트’ 김혁규(코그모) 등 3인을 잡아낸 뒤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이들은 두 번째 내셔 남작 부활을 기다렸다가 화끈한 공격으로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냈다.
2세트 역시 T1이 한화생명을 쉽게 요리했다. 이른 시간 ‘커즈’ 문우찬(다이애나)이 탑 갱킹으로 ‘모건’ 박기태(녹턴)를 잡아낸 게 주효했다. 문우찬의 도움을 받은 ‘칸나’ 김창동(세트)이 바텀 순간이동 후 2킬을 추가하면서 킬의 선순환이 이뤄졌다.
한화생명은 저항하지 못했다. T1이 18분 만에 한화생명 미드 억제기를 부쉈다. 21분경, T1이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유인한 뒤 4킬을 가져갔다. 이들은 버프와 함께 상대 넥서스로 진격, 우물 다이브로 승리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