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한신교회(김종균 목사)는 지난 3일 성령강림절 헌금 전액(465만8000원)을 영유아 아동 보육기관인 수원 경동원(원장 신승주)에 기부했다. 경동원은 한국전쟁 당시 부모 잃은 영유아들을 거두어들인 정의순 경동원 명예이사장이 1952년 설립했다. 설립자인 정 명예이사장은 피난길에서 남매를 잃었다.
광교한신교회는 지난 부활절부터 성령강림절까지 ‘50일 성령인생 기도회-50일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매일 저녁 기도회를 했다. 매일 기도회를 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헌금을 드리기로 하였고, 전액을 이웃 사랑을 위해서 기부하기로 온 성도가 마음을 모았다. 기부처는 성도들 스스로 결정했다. 담임목사는 교회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을 뿐이다.
광교한신교회는 지난 2월에도 이웃 사랑을 위해 나섰다. 1월 첫 주부터 ‘21일 비전인생 기도회’를 한 후 2월 첫 주 비전헌금을 드린 다음 헌금 전액을 이웃 사랑을 위해 사용하였다. 교인 1인당 10만원씩 나누어 준 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이다.
김종균 광교한신교회 목사는 “올해 이웃 사랑과 선교에 매진하고 있다”며 “작은교회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웃을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광교에 있는 광교한신교회는 2014년 개척됐다. 당시 분당한신교회는 큰숲운동을 펼쳤고 김종균 목사를 파송했다. 현재 재적은 60여 명이다. 해외 선교 2곳, 국내농촌선교 2곳,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선교 1곳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