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번엔…휴가중 병사, 난동·택시 훔쳐 도주까지

입력 2021-06-09 14:29
2010년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KF-16 전투기를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휴가 중인 공군 병사가 술에 취해 택시에서 난동을 부리고,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교각을 들이받은 뒤 검거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쯤 부산 남구 한 음식점 앞에서 공군 병사 A씨가 택시를 가로채 도주했다.

A씨는 1km가량 운전하다 광안대교 진입로 부근 벽면을 들이받고 멈춰선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한 비행전대 소속 병사인 A씨는 휴가를 나와 만취 상태가 된 후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택시기사의 휴대전화를 파손시키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택시 기사가 경찰 신고를 위해 정차한 사이 차에서 내려 지나가는 지나가는 차량을 막아서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갑자기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검거됐다.

경찰은 음주측정 거부와 절도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1차 조사를 진행한 뒤 군부대에 이관할 예정이다.

공군은 최근 여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과 여군 불법촬영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데 이어 지난 4일엔 한 공군 부사관이 경찰관을 폭행하는 사건 등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고 있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