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혁신과 한계 극복’…BIO KOREA 2021 개막

입력 2021-06-09 13:01 수정 2021-06-09 14:43
김부겸(왼쪽 네번째)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1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영식 총리비서실장,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 총리,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충북도 제공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인 바이오코리아2021(BIO KOREA 2021)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충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바이오코리아2021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열린다. 바이오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행사는 이달 21일까지 계속된다.

바이오코리아는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상호 협력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16회를 맞는 이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는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올해는 ‘뉴노멀 시대, 바이오 혁신과 한계 극복’을 주제로 새로운 시대에 바이오헬스산업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이번 행사에는 총 53개국 68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며 2만명이 참관한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세번째)와 이시종 충북지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1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충북도 제공

18개국 230여명의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 이들은 안전하고 효능 높은 백신 개발과 생산 기술 확보 방안, 차세대 신속 진단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알츠하이머, 면역항암제, 세포유전자 치료제, 난청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해 논의도 이어간다. 또 국내 디지털 치료제의 쟁점과 허가심사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혁신창업 및 디지털헬스케어관, 코로나19 디바이스(진단기기, 시약 등) 쇼룸 등 각 주제별 특별관이 온·오프라인 혼합 형태로 운영된다.

기업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포럼은 스위스 제약사 론자(Lonza), 미국 제약사 머크(Merck),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Boehninger lngelheim) 등 글로벌 기업들이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소개하고 국내외 기업 간의 기술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 열리는 투자설명회에는 코로나19 치료제와 항체 플랫폼 등 7개 분야와 관련해 셀리드, 바이오니아, 루닛 등 20개 기업의 대표가 참여한다.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국내 52개 기업이 250여명의 직원을 채용한다. 온라인에서도 수시채용관이 열리며,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진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누구 하나만, 독자적으로 자기들만 잘살 수 있는 길은 없다”며 “인류 모두는 하나로 연결된 틀 속에서, 이 싸움을 끝낼 수밖에 없다는 명확한 교훈을 배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바이오 코리아 2021 개막식 축사를 통해 “세계 인류는 이제, 어느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 감염병과의 싸움을 끝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들에 대한 지원, 코백스를 통해서 이렇게 인류가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노력에 한국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그 싸움을 승리하는 데 있어서 이 감염병을 꼭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