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적 넘어라’ 류현진, 화이트삭스 상대 6승 도전

입력 2021-06-09 11:35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불러 가진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 1회초에 역투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올 시즌 6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만날 일이 없던 화이트삭스의 낯선 타선,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선발 댈러스 카이클이 류현진을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오전 9시10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로 찾아가 화이트삭스를 상대하는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토론토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 류현진은 앞선 11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23을 누적했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로 입성한 뒤 화이트삭스를 상대한 적이 없다.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1대 13 패)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낯선 적을 만나게 됐다. 류현진은 휴스턴 타선을 5⅔이닝 동안 상대하면서 2피홈런 7실점(6자책점)했다. 휴스턴은 9일 현재 팀타율 0.269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있는 팀이다.

화이트삭스 타선도 만만치 않다. 팀타율 0.25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다. 그 강타선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36승 23패(승률 0.610)를 기록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이다.

화이트삭스의 예정된 선발은 카이클. 2015년 20승(8패)을 달성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좌완 에이스다. 카이클은 메이저리그 통산 94승 74패를 쌓았다. 올해 100승 도달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쉽지 않은 적을 만나는 상황에서 배터리를 잃었다.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포수 대니 잰슨은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지난 7일 휴스턴과 홈경기에서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토론토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던 포수 라일리 애덤스를 메이저리그 로스터로 콜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