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48m 롤러코스터 탔다가…美 40대 여성 사망

입력 2021-06-09 09:28 수정 2021-06-09 10:25
Holiday World & Splashin' Safari 홈페이지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난 뒤 의식을 잃었던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

오하이오주 브런즈윅에 거주하는 던 얀코비치(47)는 지난 4일 인디애나주 남부에 위치한 테마파크 ‘홀리데이 월드 앤드 스플래싱 사파리(Holiday World & Splashin’ Safari)’에서 롤러코스터 ‘보이지(The Voyage)’에 탑승했다.

Holiday World & Splashin' Safari 홈페이지

하지만 롤러코스터의 운행이 끝나고 승강장으로 돌아왔을 때 얀코비치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테마파크 측은 안전 요원들이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했지만 끝내 살리지 못했다.

Holiday World & Splashin' Safari 홈페이지

현지 매체들은 8일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테마파크 지역을 관할하는 두보이스 카운티 검시소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테마파크는 “사고 발생 후 해당 롤러코스터를 철저히 점검했지만, 설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롤러코스터 ‘보이지’는 약 2분45초간 운행되며 높이가 48m에 이르고 최대 낙차는 47m다. 길이는 1964m이며 최고속력은 시속 108㎞다.

2013년에는 타임(TIME)지가 ‘최고의 롤러코스터’로 선정하기도 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