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1살 이하 어린이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입력 2021-06-09 05:07 수정 2021-06-09 05:08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4살 소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약사 화이자가 미국과 핀란드 등에서 11세 이하 어린이들을 상대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간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국, 핀란드, 폴란드, 스페인 등 4개국의 90개 임상 시설에서 최대 4500명의 어린이를 모집해 더 적은 분량의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맞히는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1회 접종 때 5~11세 어린이에게는 10㎍(마이크로그램)을, 6개월∼5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3㎍을 맞히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접종 기준은 앞서 어린이 144명을 상대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에서 나온 안전성과 면역원성(면역 반응을 자극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성질) 등을 근거로 한다.

이들 어린이 역시 모두 2회 접종해야 완전한 면역 효과가 생긴다.

현재 미국에서는 1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에게 화이자 백신 30㎍씩을 맞히도록 긴급사용 승인이 난 상태다. 3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아야 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거의 700만 명의 10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