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치킨 시켰는데 닭 대신 행주 튀김이?[영상]

입력 2021-06-09 02:35 수정 2021-06-09 02:35
페이스북 캡처

필리핀에서 한 유명 패스트푸드 매장이 치킨 대신 행주를 튀겨 배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7일(현지시간) 인디안 익스프레스, 힌두스탄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에 사는 알리그 페레스는 최근 치킨을 주문했다가 겪은 황당한 일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페이스북 캡처

가족과 함께 치킨을 먹기 시작한 페레즈는 여러 치킨 조각들 사이에서 큰 조각을 하나 발견했다. 아이들이 먹기 편하게 큰 치킨을 작게 자르려던 그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치킨 조각이 좀처럼 잘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하다고 느낀 페레즈는 직접 손으로 튀김옷을 벗겨냈다 충격을 금치 못했다. 튀김옷 안에서 발견된 것은 닭고기가 아닌 단단하게 뭉친 행주였던 것. 페레즈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페이스북 캡처

그는 당시 상황을 “최악의 경험”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행주를 반죽에 담그고 기름에 튀길 때까지 아무도 몰랐을 수 있냐”며 “같은 기름에 얼마나 많은 치킨을 튀겼을지 생각하면 토할 것 같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되자마자 약 9만회 이상 공유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댓글도 2000개 넘게 달리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이 매장에는 직원 관리하는 매니저도 없나” “치킨을 먹은 아이들이 걱정된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행주를 튀길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매장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매장의 영업을 중지했다. 본사 측은 “문제가 발생한 매장을 철저히 조사했다”면서 “우리 프랜차이즈가 추구하는 식품 관리 체계와 동떨어진 모습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