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연속 1위…청신호?

입력 2021-06-08 18:01 수정 2021-06-08 18:0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율에서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전달보다 0.4%포인트 오른 62.9%로, 전국 17곳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6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8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인구 1380만명의 많은 인구와 다양성이 공존하고 여야 진영 지지층 간 선이 명확한 수도권에서 최근 이 지사의 차기 대선 지지율보다 2배 이상 높은 60%대의 직무수행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도는 물론 보수층 상당수가 이 지사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그만큼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으로의 확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4월 23~30일과 5월 24~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만7000명(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공개한 5월 광역단체장 평가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62.9%로, 2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7.0%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보다 3.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어 3위는 박형준 부산시장(51.0%), 4위는 오세훈 서울시장(50.9%), 5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50.2%), 6위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49.1%)이 각각 기록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48.7%)가 7위, 원희룡 제주도지사(46.2%) 8위, 이시종 충북도지사(45.9%) 9위, 권영진 대구시장(45.3%) 10위, 송하진 전북도지사(44.6%) 11위, 김경수 경남도지사(43.6%)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39.6%)가 13위, 허태정 대전시장(37.6%) 14위, 이춘희 세종시장(37.5%) 15위, 박남춘 인천시장(35.6%) 16위, 송철호 울산시장(28.1%)이 17위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4월(23일~30일)과 5월(24일~31일) 전국 18세 이상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2%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