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총장 사퇴한 날…음주 파티한 공군 조종사들

입력 2021-06-08 16:45
연합

공군참모총장이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날에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음주 만찬을 한 학생조종사들이 적발됐다.

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소속 학생조종사 12명은 지난 4일 부대 내에서 첫 단독비행을 축하하며 저녁 식사를 겸한 술 파티를 벌였다.

방역지침에 따라 5인 이상 모여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선 부대에 사전 보고해야 했지만 이를 위반했다. 또 학생 조종사들은 교육 기간 음주가 금지되기도 한다.

아울러 4일은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성추행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날이었기 때문에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군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과 학생조종사 생활예규 위반으로 이들을 처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