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들 올림픽 연기 제안 보도에…日“들은 바 없다” 펄쩍

입력 2021-06-08 14:04
AFP연합뉴스

일부 올림픽 후원사들이 2020 도쿄올림픽 연기를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에 일본 측은 “들은 바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마루카와 다마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8일 오전 국무회의 후 브리핑을 하고 후원사들의 연기 제안설에 “조직위원회는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인터넷판을 통해 도쿄올림픽 일부 후원 기업들이 대회를 9~10월로 연기해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 내 상황이 좋지 않고 그에 따른 반대 여론도 큰 만큼 개막일을 2개월 가량 늦추는 게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마루카와 담당상은 조직위 차원에서 제안받은 적이 없고 논의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마루카와 담당상은 “지금으로서는 연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7월 23일 정상 개막에 무게를 뒀다. 이어 “이미 선수들의 사전 캠프 논의가 거의 마무리됐고, 추가 숙소 및 경기장 확보를 감안할 때 연기는 쉽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