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한 초등학교에 수상한 차량이 진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 검거 과정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특수재물손괴·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을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SUV차량을 몰고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도주하다 인근 주택 벽면을 들이받는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초등학교 안에 음주 의심 차량이 들어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과정에서 A씨의 격렬한 저항으로 경찰관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나 차량 내에서 마약류로 의심되는 주사기 등 물건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현장에서 발견된 물건 가운데 일부가 시약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