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술혁명시대, 튼튼한 디지털 토대 닦겠다”

입력 2021-06-08 09:44

경기도가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도정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선도적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비대면 공공서비스 제공, 맞춤형 디지털서비스 강화, 데이터 활용 고도화,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 4대 부문 57개의 디지털 도정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비대면 공공서비스 제공에서는 13개 사업이 추진되거나 예정돼 있다.

도는 대중교통 이용의 3不(불확실·불안·불편) 해소를 위해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갖다 대지(태그) 않아도 자동적으로 요금이 결제되고, 모바일 앱으로 하차-벨을 누를 수 있는 ‘태그리스(tagless) 결제시스템’을 현재 3개 노선(G1300번, G6000번, G6100번) 30대 버스에서 시범운영 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전국 최초로 승객의 탑승대기 정보를 버스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줘 무정차 통과를 예방하는 ‘경기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도내 시내버스 전체노선에 실시 한 바가 있다.

오는 7월부터는 ‘경기민원24’를 통해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등 분산되어 있는 58개의 경기도의 수혜성 행정서비스 신청창구를 온라인으로 통합 일원화하고 구비서류를 최소화해 도민 편의를 확대한다.

앞서 도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시스템을 15일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구축해 재난기본소득의 적시 지급을 이뤄냈다.

맞춤형 디지털서비스 강화에는 21개 사업이 진행된다.

도는 4월 개인의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각자에게 꼭 맞는 복지정보를 안내받고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경기알림톡’ 앱 서비스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출시했다.

마이데이터는 각종 기관과 기업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을 설치한 사용자는 경기도에서 제공하는 65종의 개인 수혜정보와 시·군 150여종의 복지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복지사업 지원조건과 비교해 개인에게 적합한 정보만을 선별해 보여줄 뿐 아니라 신청 시기가 되면 알림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도민들이 신청 시기를 놓쳐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없어졌다.

데이터 활용 고도화에도 8개 사업이 있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데이터 혜택이 일부 기업에게만 집중되는 데이터 혜택의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자들도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정한 디지털 경제시장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끝으로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는 15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는 건설공사장 안전실태 실시간 관리로 노동자 중심의 건설공사장 안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 건설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한 원격안전점검시스템을 지난해 11월에 개발해 원거리의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스마트글라스로 현장의 영상을 실시간 공유하면서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최신 사물인터넷(IoT)기술을 도입한 현장대원 스마트 인명구조경보기, 속도감 있는 현장대응체계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도 개발했다.

이재명 지사는 “기술혁명시대를 맞아 세계질서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전 분야에 걸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도민 편의 및 정보접근성을 강화하고, 정보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튼튼한 디지털 토대를 닦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