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에서 남성 생도가 후배를 강제추행해 퇴교 처리를 당했다.
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사는 지난 4월 초 육사 4학년 생도인 A씨가 후배를 수차례 강제추행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도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 관련 교육 과정에서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A씨는 군사경찰과 군검찰의 수사 끝에 가해 생도는 결국 지난달 중순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으로 넘겨졌다.
육사 측은 이후 훈육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의결을 거쳐 A씨를 퇴교 처리했다. A씨의 퇴교로 사건은 민간법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각 분리한 가운데 가해자에 대한 군사경찰 및 군검찰 수사를 실시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 등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