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강구항이 지난해 국내 최고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영덕군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강구항을 찾은 관광객이 320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이어 전북 군산 선유도(288만명), 경기 용인 에버랜드(275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이 비수도권이었고, 에버랜드와 국립중앙박물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연 명소나 공원이었다.
2019년 상위 10곳 가운데 수도권 관광지가 6곳을 차지한 것과 대조된다. 이는 코로나19로 밀집시설 방문을 피하고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지방 자연명소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은 삼사해상공원과 해파랑공원을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세계 5번째 규모의 대관람차 등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을 찾는 관광객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