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문대통령 “군 관련 국민적 분노 사건 그냥 못 넘어가”

입력 2021-06-07 13:48 수정 2021-06-07 13:59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추모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최근 군과 관련해 국민이 분노하는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에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병영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별도 기구를 설치하고, 민간도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런 사고가 되풀이되게 하지 않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군사법원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엔 현충일 추모사에 이 사건을 언급하며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공식사과하고 “군 장병들의 인권과 사기, 국가안보를 위해 병영문화 폐습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숨진 부사관 추모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