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정 장기 표류 과제 해결을 위해 여·야와 힘을 합친다.
부산시는 이성권 정무특별보좌관을 주재로 한 ‘실무추진단’을 통해 12개의 공동대응 대상 장기표류과제를 선정, 사업별로 전략적 추진 로드맵과 우선순위를 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순위에 따라 12개 과제는 최대한 연내 해결을 목표로 한다.
우선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은 8월 건립 기본계획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시·구의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즉시 방향을 확정키로 했다. 아울러 공공 지원 민간임대 주택사업은 보완사항을 완료하면 신속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복지부, 건강보험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되도록 이른 시일 내 유치를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부전도서관 공공 개발 사업은 부산진구와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지연됐으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발 방향을 확정하기로 했다.
우암동 부산외대 옛터 공영개발은 공공 개발 방침 아래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성지학원의 협상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옛 한진CY부지 사전협상 추진은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생활 숙박시설 규제 강화에 따른 사업자의 기존 협상안 재검토로 표류하고 있었으나, 최근 변경 협상안이 접수돼 신속히 협상 절차를 진행한다.
해상관광 케이블카 조성사업 역시 재검토 후 신속히 추진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다대소각장 부지개발 사업은 2013년 이후 뚜렷한 개발계획이 없이 유휴부지로 있었으나, 여·야·정 협의를 계기로 연내에 개발 방향과 구체적 운영방식까지 확정 짓기로 했다.
노후화로 재건축 이슈가 지속한 사직야구장도 야구 도시 부산의 명성에 맞게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롯데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 연구용역추진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식만~사상간 도로(대저대교) 건설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으로 신속한 절차 진행을 지원한다.
그간 10년 넘게 방치돼 온 황령산 스노우캐슬도 정상화를 추진한다. 사업 제안이 접수되면 제안의 타당성을 검토 후 신속하게 협의, 행정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주민 수용성 판단이 문제해결의 핵심인 만큼, 시는 산업부의 주민 수용성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대로 결과 검토에 따라 사업 방향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 12개 사업을 ‘갈등사안’ ‘정책결정사안’ ‘제3자연계안’ ‘신속추진형’ 등으로 분류해 특성에 맞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