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도 전화 한 통이면 빈티지 가구를 주문할 수 있는 시대다. 빈티지 컬렉터이자 딜러인 저자는 단 한 점의 가구라도 현장에서 직접 골랐다.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의 특성상 직접 가서 골라내는 것과 전화 주문을 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한 점 한 점 어렵게 수집 해 온 가구들은 모두 제각각의 이야기를 지닌다. 딜러가 지녀야 할 책임감에, 본인이 수집한 가구의 역사까지 철저히 조사하고 꼼꼼하게 사진과 함께 기록으로 남겼다. 그 10년의 기록에는 디자인 현대사는 물론 빈티지 가구가 어떤 경로로 시장에 나오는지, 빈티지 가구를 살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의 실용적인 정보부터 빈티지 가게나 페어에서 가구를 살 때 지켜야 하는 에티켓 등 직접 체득한 지식과 노하우가 방대하게 담겨 있다.
권용식 지음. 몽스북. 3만3000원
김지훈 기자 d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