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보이콧 67.6%…독도 표기에 성난 韓여론

입력 2021-06-07 10:50 수정 2021-06-07 13:20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봉송 지도에 흐릿한 점으로 표기된 독도(빨강색 점선 원 안).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내 성화봉송 지도에 독도를 교묘하게 일본 영토로 표기한 행태에 대한 반발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7일 발표한 ‘도쿄올림픽 보이콧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7.6%는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1.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4%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찬성 응답 중 ‘매우 찬성한다’는 50.6%, ‘대체로 찬성한다’는 17.0%로 조사됐다. 반대 응답 중 ‘매우 반대한다’는 11.8%, ‘대체로 반대한다’는 10.2%였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9명 대상 ARS(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